앵커 :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즉 비루스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인도주의 지원 활동을 하는 유엔 산하 기구들의 대북 사업은 평상시와 같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프랜시스 케네디 본부 대변인은 북한 당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 통보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케네디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의 북한 사무소로부터 출입국과 관련한 이상 보고를 받지 않았다면서 평상시의 인도주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네디 대변인은 북한의 신규 출입국 조치와 관련한 내용을 언론 보도에서 봤다면서 현시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세계식량계획의 중국 베이징 사무소 관계자도 북한에 있는 국제요원들이 평상시의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WFP 베이징사무소 관계자: 북한에 있는 직원들 모두 평양에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하는 외국의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금지를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이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주요 발생 지역인 서부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북한으로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북한 전문 여행사는 이날 인터넷에 공개한 소식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 당국의 입국 금지 조치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