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속 북중 경제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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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과 중국이 경제, 무역 분야 합작은 물론 문화, 관광 교류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박람회를 10일 개최합니다. 북중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올 해 양국 간 무역 규모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서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2차 조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가 10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개막합니다.

박람회 홍보 영상 (효과음)

북중 양국 특산품의 전시·교역과 합작 상담, 그리고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 등 15개 행사가 14일까지 펼쳐질 예정입니다.

9일 단둥시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해에 이어 올 해 두 번째인 이번 박람회에 북한은 공연단 115명과 130개 기업 대표 등 총 500명의 인원을 파견합니다.

이미 북한의 조선민족예술단이 주축이된 공연단이 현지에 도착해 축하 공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한 막바지 전시장 설치 작업이 이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올 해 박람회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홍콩, 대만 등 해외 기업도 대거 참가할 예정입니다.

주최측은 지난해 첫 박람회에서 모두 72건, 12억6천만 위안(미화 2억 달러)의 투자 무역 의향서가 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람회 홍보 영상 (녹취): 2012년 열린 조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는 북한 대표단 500명이 참가했고 20개국 6천명의 상인, 기업인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새단둥, 새기회, 새토대’로 잡은 단둥시는 인접한 북한과 경제협력을 확대해 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올 해 북한과 중국의 무역 규모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도 지난 8월 기준으로 40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4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무역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북한의 대중 수출은 18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8.5% 증가한 반면 수입은 22억4천만 달러로 2.6%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