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관광 홍보 동영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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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영국의 동영상 제작자와 도시 홍보 전문가가 공동으로 평양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출신 동영상 제작자 랍 윗워쓰씨와 도시 홍보 전문가인 제이티 사잉 씨와 함께 제작한 ‘평양 들어가기’ (Enter Pyongyang)라는 제목의 도시 홍보 동영상을 영국의 인터넷 매체가 29일 소개했습니다.

'Enter Pyongyang' 홍보 영상 사운드 녹취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평양의 낮과 밤, 주민들의 여가 생활 등의 사진들이 빠른 속도로 연속적으로 바뀌며 전개되는 ‘파노라마’ 형식의 이 동영상은 평양 지하철 역, 류경 호텔, 평양 시내 거리, 어느 공원의 롤러 스케이트장, 김일성 김정일 동상 등을 고화질의 사진으로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동영상의 제작팀은 이번 촬영과 제작에 있어서 “북한 당국은 (우리에게) 전적인 편집권을 허락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어 ‘북한 들어가기’ 동영상 아래 ‘자주 묻는 질문 (F&A)이라는 설명란을 통해 “북한 당국과 협력해 (이번 동영상을) 제작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고려 여행사’라는 북한 전문 관광 회사와의 협력 아래 제작을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 당시 북한의 ‘국가 관광부’ 소속 여행 안내원 두 명이 특별 허가 하에 접근이 가능한 지역들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의 지침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 메일은 이 동영상에 대해 “아마도 이 동영상은 (북한에) 외국인 관광객을 조금 더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이번 동영상이 철저히 ‘정말 최근까지만 해도 전혀 가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평양으로의 (외국인들의) 방문을 초청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해, 홍보식의 동영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