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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인도적 지원단체들은 북한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 단체들은 2010년에도 북한의 의료시설 개보수 사업과 식량 확보를 위한 지원 계획 등을 세우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프랑스의 인도적 지원 단체인 프리미에 위장스는 2009년에 이어 2010년의 사업으로 북한의 보건소와 병원의 개보수 작업과 식량안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에 위장스의 소피 솔로몬 북한사업 담당관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평안남도 증산군과 평안북도 신의주의 두 병원의 개보수 사업을 비롯해 3개 병원 시설 확충과 의료진 교육사업을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의료폐기물 처리 및 소독 기구 다루는 법 등에 관한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수도, 화장실, 난방 시설과 지붕 그리고 전력공급 시설의 개보수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또 수술대 같은 기본적인 의료기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중국과 프랑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기공명장치나 유방 X-선촬영기 같은 첨단기기는 현재로서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에 위장스는 식량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9일 북한에 200마리의 중국산 토끼를 지원한 데 이어 토끼의 사육에 관한 기술지원을 위해 북한 토끼 사육사가 중국 사육 현장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이 시찰단이 중국산 토끼 사육 비법을 배우기 위해 베이징 외곽의 토끼 사육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토끼 품종을 늘려 식량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이 사업을 전담하는 관리직원이 북한에 상주하고 일년에 2-3차례 정기적으로 프랑스 전문가들이 북한을 방문해 이 전담관리와 협조해 북한에 토끼 사육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담당관: 프랑스 전문가들이 이미 방문을 했는데, 현재는 날씨가 추워 통행이 불편해서 봄이나 여름이 되면 다시 북한을 방문해 토끼 사육 기술자 교육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그동안 토끼 사육 사업에 주력해 2010년 말까지 번식소와 사육농장의 생산력이 증대될 예정이며 토끼 품종도 강화하고 토끼 배설물을 바이오연료와 야채 생산에 재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의 국제어린이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도 유럽연합 지원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로지 셰넌 담당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10년에도 보건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화장실 및 펌프시설 등을 설치하는 위생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웨덴의 피엠유 인터라이프(PMU Interlife)도 2009년부터 6개 협동농장에서 펼쳐온 씨감자 배양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북한에서 계획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