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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즉 유럽연합은 북한 주민들의 아사를 막기 위해 대북 식량지원을 계속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티앙 엘러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 대표단 대표는 16일 유럽연합이 북한에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러 대표는 이날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한반도 관련 토론을 앞두고 유럽의회 공보처와 한 회견에서 “유럽연합이 대북 식량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중인 몇 안 되는 국가와 국제기구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연합의 대북 식량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아사의 위험에 놓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엘러 대표는 이어 “유엔과 많은 비정부기구가 이미 북한을 떠난 상태에서 유럽연합의 역할이 북한과 연결고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러 대표는 특히 유럽연합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그리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조 등 같은 메시지를 계속 반복해 주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한과 같은 독재국가를 다루는 데는 일반적인 유인책을 사용하는 외교 기법을 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한국을 방문했던 엘러 대표는 당시 남북간 접경 지역을 방문했는 데 나무와 풀이 많았던 한국 측과 달리 북 측은 포 진지와 2.5 마일에 이르는 긴 지뢰밭만 펼쳐져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