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럽 기업인들이 오는 5월 북한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투자 및 사업의 기회를 물색하기 위해 방북 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투자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GPI 컨설턴시 (GPI consultancy) 회사의 폴 치아 대표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다양한 유럽 국가 출신의 기업가들이 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오는 5월 23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기업인들의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야기된 한반도 정치적 긴장과는 상관 없이 적극적인 북한 당국의 허가에 따른 것이라고 치아 대표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폴 치아 대표는 긴장 국면이 자칫 해외 투자자들에 영향을 끼칠 까봐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폴 치아 대표 :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유감입니다. 기업인 방북에 영향이 갈까봐 우려하곤 합니다. 다행히 아직 방북에 대해 어떤 우려를 보이거나 문의해오는 유럽인은 없었습니다.
치아 대표는 이번 방북단의 구성이나, 참가 인원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를 비롯한 다양한 유럽 국가의 기업대표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 유럽 기업 대표단은 5월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평양 무역 박람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고 광고됐습니다.
GPI 컨설턴시는 북한의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평양 무역 박람회’에서 (유럽 기업 대표단)의 사업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GPI 컨설턴시는 3월 말 전에 의사를 밝혀오면, 1천 유로에 무역 박람회 참가를 주선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북한 기업들 외에, 중국, 뉴질랜드, 독일 즉 도이칠란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즉 웰남 등 외국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에 방북 하는 유럽 기업 대표단은 재생에너지, 의류, 광물, 정보 통신,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북한 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나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치아 대표는 방북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