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등 18개국에 극동지역 e-비자 발급 시행

러시아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비자, 즉 입국사증 발급을 간소화하는 절차를 1일부터 예정대로 시행했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을 통해 입국하는 18개국 여행객들에게 기존의 비자 대신 1일부터 전자 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한 나라는 북한과 중국, 인도, 일본 등입니다.

한국 여행객은 이미 2014년 발효된 러시아와의 비자 면제 협정을 통해 비자 없이 러시아에 60일간 체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비자 신청자는 인터넷에 신상 정보를 기재하면 최소 나흘 안에 30일간 사용 가능한 전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수수료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방문 목적을 증명하는 서류 없이 비자 신청자들은 입국일로부터 최대 8일간 체류할 수 있으며, 방문하기 20일 전까지 신청해야하는 규정도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전자비자 규정을 승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번 조치가 극동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