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만의 대북 수출이 올해 1/4분기에 전면 중단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분기들어 소량의 의약품 수출이 재개되고 있지만 대북금수조치가 영향을 끼쳤을 거란 분석입니다. 조수민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은 20일 올해 1/4분기에 대만의 대북 수출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국제무역국 통계에 따르면 대만의 대북 수출은 2013년 300만(3,061,000)달러에서2014년에는360만(3,617,000)달러로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1/4분기에는 아예 수출이 중단된 겁니다.
이 같은 대북수출 전면중단은 대만의 ‘대북한 및 이란 수출시 요주의 품목 목록(Sensitive Commodities List)’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습니다.
대만정부는 핵, 생화학, 미사일 관련 제작에 쓰이는 제품 등을 요주의 물품으로 지정하고 북한과 이란에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언론 매체(WantChinaTimes)도 지난 달말 대만 정부가 자국 기업에 북한과 이란 같은 국제 무기 금수 명단에 있는 나라와 교역하면 처벌 받는다고 주의를 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기간 대만이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량은 1천115만(11,155,13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무연탄(945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538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어 산화마그네슘(120만 달러), 인삼뿌리(36만 달러) 등이 주요수입품목입니다.
한편 올 들어 지난해에 없었던 게 농수산물과 남녀 의류가 북한에서 수입되고 있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북한의 의류 임가공업 추세를 반영했습니다.
다만, 북한이2/4분기인 4월들어 의약품 3만 4천달러어치를 수입해 대만의 대북 수출이 재개 될 조짐으로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