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북한으로 164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있었지만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은 수술 장비를 포함한 인도주의 지원품이 대부분이었지만, 통신장비도 포함되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6일 공개한 무역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은 북한에서 미국으로 들여온 수입은 없고 미국에서 북한에 보낸 물품의 규모가 164만 달러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 5월의 교역액 22만 5천 달러와 비교하면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2014년 상반기 미국과 북한 간 총 교역 규모는 약 1천9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0만 달러보다 280%, 즉 네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미국의 대북 수출 내역을 살펴보면 인도주의 지원품이 159만 3천 달러로 전체 164만 1천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외 1만 8천 달러 상당의 무선통신장비(334220: RADIO/TV BROADCAST & WIRELESS COMMUNICATION EQUIP)와 3만 달러 상당의 수술용 의료장비가 지난 6월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졌습니다.
라디오 수신이나 무선통신용 장비가 미국의 대북 수출품목에 집계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북한에서 미국으로 반입된 제품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무합니다.
국제사회의 엄격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