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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과 북한 간 교역량이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한 데 이어, 7월에는 미국의 대북 수출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7월 미국의 대북 수출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미국 교역 규모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5% 급감한 데에 이은 것이라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편, 2010년 이후 미국의 대북 수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상무부 관계자 : 이번 달에 나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에 미국에서 북한으로의 수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미국의 대북 수출은 총 510만달러에 그쳐, 전년도 같은 기간의 830만 달러와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것입니다.
올해 초 북한을 둘러싼 긴장 국면이 미국의 대북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상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대북 수출 대부분이 인도적 지원으로 이뤄진다고 말해, 올해 북한이 4월까지 취했던 호전적 태도 탓에 양국 간 교역, 교류가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미-북 간 교역액 1천190여만 달러 가운데, 의약품이 약 1천100만 달러로 전체의 92%를 차지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미국의 민간단체가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