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식량부족국가 재지정

북한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 협동농장 240만 평에 '복토직파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한민족복지재단이 지난 2006년 수확을 앞두고 농장을 방문, 벼의 생육 상황과 작황을 살피고 있다.
북한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 협동농장 240만 평에 '복토직파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한민족복지재단이 지난 2006년 수확을 앞두고 농장을 방문, 벼의 생육 상황과 작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2016년 2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7개 식량부족 국가군에 포함시켰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해 상반기 가뭄에 이어, 8월에는 함경북도와 라선지역에서 큰물피해가 컸기 때문에 지난해 북한의 작황이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수입하거나 인도주의 국제지원으로 메워야 할 식량 부족분이 약 약 70만 톤에 이르지만 3.3% 가량인 약 2만 3천톤을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수입한 곡물은 약 1만 3천 톤으로 1년 전의 약 31만 톤의 30 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국제사회 지원도 약 1만 톤으로 전년도의 10만 톤과 비교해 크게 줄었습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가 지정한 37개 식량부족국 중 아프리카 대륙 국가가 27개로 약 80%를 차지합니다.

아시아는 북한을 비롯해 이라크,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네팔 등 7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