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쌀 강화 체계' 도입을 통한 쌀 생산량 증대 등 올 하반기 모두 13건의 대북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014년 북한의 농사 기술을 개선하고 정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4개 부문에서 13건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북한의 식량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 기술 지원이 대부분입니다.
키산 군잘 분석관 : 농업용수 관리와 단백질 확보를 위한 콩 농사 지원, 감자저장 관리, 그리고 겨울철 농사를 위한 온실과 비닐덮개 등 장비와 기술을 지원합니다.
유엔의 식량농업기구가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은 크게 기술협력, 신용기금, 원격식량지원(Tele Food), 유엔개발계획 연계 사업 등 4가지로 나뉩니다.
기술협력사업은 벼농사와 축산 분야 등 약 80만 달러의 예산으로 5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의 사용과 종묘 비용을 줄이면서도 벼의 뿌리와 잎을 강화해 수확을 늘린다는 ‘쌀 강화 체계’ 사업을 30만 달러의 예산으로 도입했고, 구제역 확산을 막는 지원 사업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합니다. 이밖에 2013년부터 진행 중인 농작물보관실 개선과 두 건의 기술협력 등 모두 5건입니다.
신용기금사업으로는 아시아-태평양식물보호위원회(Asia and Pacific Plant Protection Commission, APPPC)의 병충해 방제를 위한 지원 사업과 씨감자 생산 및 보관 개선 사업 등 3건이 진행 중입니다.
식량농업기구의 세 번째 대북지원사업은 북한의 농민이나 단체에 미화 약 1만 달러를 지원하는 원격식량 지원사업입니다.
올해의 원격 식량 지원사업은 모두 3건으로 8건이었던 지난해보다는 5건 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량농업기구는 유엔개발계획(UNDP)으로부터 약 5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식량 농업정보체계개선, 종자 생산 개선, 수확 후 농작물 손실 방지 등을 중점으로 2건의 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