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 쌀 비축량 아시아 최저"

MC:

북한의 쌀 비축량이 아시아에서 가장 적다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전망보고서(Food Outlook)’가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가 19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10년 북한의 쌀 수확량은 150만 톤으로 수입한 40만 톤을 합해 일 년 동안 190만 톤의 쌀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확하고 수입한 쌀의 총량인 190만 톤은 일 년에 한 사람당 73.4kg의 쌀을 소비하는 북한 주민의 필요량을 채우기는 부족한 양입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인 아시아 18개국 중 북한을 쌀이 부족한 유일한 나라로 지목했습니다.

올 연말을 기준으로 북한의 쌀 비축 창고가 완전히 빌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식량농업기구의 쌀 비축량 통계는 군사용을 비롯한 전략적 용도로 비축한 쌀이나 전년도까지 보관된 쌀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비슷한 일 인당 75.9kg의 쌀을 소비하는 한국은 2010년 490만 톤의 쌀을 수확하고 40만 톤을 수입해 연말까지 소비하고 남는 쌀의 규모가 1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011년 세계 쌀 시장 사정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국가별 쌀 수확이 늘면서 수입 수요가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011년의 세계 쌀 수확량을 올해보다 2.4% 증가한 4억 7천200만 톤으로 산출했습니다.

반면, 2011년 국제 쌀 거래량은 일 년 전보다 1.7% 또는 50만 톤 줄어든 3천30만 톤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수요감소가 국제 쌀 가격의 안정세를 견인할 것으로 식량농업기구는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