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정’ 해산물 중국서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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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해산물이 청정하다고 평판이 나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지린성 훈춘을 통해 중국 각지로 팔려 나가는 데요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까지 상인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군요.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해산물이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지린성에서 발행되는 길림신문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주로 동해에서 채취된 털게, 대게, 소라 등 북한산 해산물이 대량으로 지린성 훈춘으로 들어온 뒤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새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질 좋은 북한 해산물 수요가 늘어 내륙 오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2005년부터 북한산 해산물을 취급해온 이 지역의 한 중국인 무역업자는 수요가 급증해 해산물 유통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이 무역업자는 지난 달 말 음력설 직전에는 북한에서 하루 400여 상자의 해산물을 넘겨받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중간 상인들에게 팔려 나갔다고 털어놨습니다.

중국 남동부 저장성의 항저우의 한 중간상인은 아예 훈춘까지 직접 와 북한산 해산물 확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상인은 북한산이 품질이 좋아 인기라며 장사를 시작한 지 4년만에 인근 지역으로 가게를 확장했고 장사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산 수산물에 대한 인기가 높자 중국 기업은 북한과 합작을 통해 나선 등 북한 현지에서 수산물 가공 공장을 설립해 운영중입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일본 언론에 나선 경제특구의 수산물 가공업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수산물 업체: 이건 활어고,…골뱅이,….

당시 북한 측은 북일 간 수산물 교역 재개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