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한 홍수 피해 구호 예산 32% 감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16년 9월 30일 홍수 피해 복구 현장인 함경북도 경원군 후석지구 '살림집건설전투장' 사진 등을 게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16년 9월 30일 홍수 피해 복구 현장인 함경북도 경원군 후석지구 '살림집건설전투장' 사진 등을 게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제적십자사(IFRC)는 1일 지난해 8월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로 인한 긴급구호예산의 모금이 잘되지 않아 목표보다 32%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홍수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일대 북한 주민 33만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 예산을 당초 742만1천586스위스 프랑, 미화 약 742만달러로1월 책정했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기금 모금 부족으로 당초 제시됐던 예산보다 32% 감소된 503만7천707프랑, 미화 약 503만달러로 줄어들어 11만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같이 사실은 국제적십자사가 1일 공개한 ‘긴급예산개정:북한 함경북도 홍수’(Emergency appeal revision) 보고서에서 밝혀졌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회령시, 연사, 경흥군 2천개의의 신규 주택 건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적십자사는 특별예산으로 수재민들에게 식량 이외의 구호품을 제공하고, 수해 지역 현장 실사, 수재민 파악 및 등록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적십자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따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제제 품목 목록과 교차 점검해야 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홍수와 관련된 인도적 지원 물품 전달의 시간이 더 걸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적십자는 긴급기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북한 6개 도 16개 군의 9천여가구에 미리 비치해 둔 구호물품을 분배했습니다.

이번 볼라벤 대응 추가 특별 예산 집행은 지난 8월에 국제적십자사가 북한의 수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30만8천 달러의 재난구호 긴급기금을 집행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