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알과 고기 생산을 위한 가금류를 전문적으로 키우는 운곡 목장 제6직장에서는 꿩과 토종 닭, 진주 닭, 오골 닭, 프랑스 사향오리, 미국 왕 비둘기를 비롯해 십 여종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제6직장에서 키우는 수 천 마리의 꿩은 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부 오명석 교수가 1980년대 초 처음으로 인공사육에 성공했습니다. 자연에서 자라는 꿩도 사람의 건강에 좋지만 운곡지구에서 사육한 꿩은 고급약초가 섞인 특별한 사료를 먹여 알은 물론 고기의 맛도 비교할 데가 없습니다.
또 프랑스산 사향오리는 보통 한 마리의 무게가 15kg에 달하는 아주 큰 가금류입니다. 김씨 일가가 사향오리 요리를 특별히 즐기는 것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필수 영양물질이 많고 맛이 개고기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