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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정부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지원기금으로 미화 약 216만 달러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기부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정부는 지난12월 북한 주민에 대한 영양지원으로300만 오스트랄리아 달러, 미화 약 216만 달러를 세계식량계획(WFP)에 기부했다고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호주 국제개발청(AusAID)은 이 자금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인 2016회계연도의 대북지원금이며 유엔의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우유분말과 두유를 공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한 후 유엔 기구를 통한 제한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청 관계자는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4년 이후 제공한 대북지원금이 8천8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12월 말 종료될 예정이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올해 6월까지 연장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주민의 영양 개선을 위해 올해 양강도와 함경남북도 등 9개 도 87 개 군의 취약계층 18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미화 1억 9천 584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절반이 조금 넘는 9천 455만 달러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고 세계식량계획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