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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3월 대북 식량지원 규모가 2월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월 평균 지원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양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이 지난달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75만7천5명에게 1천651톤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이 기구의 실케 버 아시아 대변인이 2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대북지원 규모(1천190톤)보다 38.7%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천600톤)과는 거의 비슷한 양입니다.
하지만 역대 최소를 기록한 이 기구의 지난해 월 평균 대북 식량지원(2천270톤) 규모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입니다.
올 해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지원 규모는 지난 1월 1천730톤에서 2월 1천190톤으로 31.4% 감소한 바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국제사회의 모금 부진으로 대북 식량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대변인: 2014년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 지원한 곡물이 2만7천232톤으로 한 달 평균 2천270톤에 머물렀습니다. 1996년 북한 지원을 위한 사무국을 세운 이래로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오는 6월까지 북한 당국의 배급체계에서 제외된 북한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 150만 명에게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는 긴급식량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