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캐나다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미화 약 11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북한 지원 사업을 소개한 인터넷의 최신 현황자료를 보면 캐나다 정부가 이달 초 미화 약 111만 5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대북 식량지원사업을 위해 세계식량계획에 약 150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 외교부 관계자는 세계식량계획 같은 국제 기구를 통해 북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캐나다 정부가 유엔 식량구호기구에 북한 주민을 위해 지원한 자금은 모두 261만 달러에 이릅니다.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그리고 취약계층에 영양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모금한 총 자금 3천 660만 달러의 2%에 해당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내년 말까지 약 170만 북한 주민에 영양지원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자금부족으로 3분의 1만 지원하는 실정이라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대북 지원 사업에 스위스가 미화 약 8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기부를 했고 이어서 러시아 300만 달러, 캐나다 260만 달러, 인도 즉 인디아는 약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중국이 50만 달러, 북부 유럽의 리히텐슈타인 약 1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사업에 모금된 자금 약3천660만 달러는 내년 말까지 필요한 1억 2천864만여 달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28%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초 유엔 긴급중앙구호기금이나 국제기구 등 보조금 지원이 진행됐지만 기존의 지원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북한에 있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영양강화비스켓 지원을 당분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