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지원기금으로 미화 약 280만 달러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기부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지난 주 북한 주민에 대한 영양지원으로 미화 280만 달러 상당의 30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세계식량계획에 기부했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제개발청(AusAID)의 제나 핸드 대변인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인 2013회계연도에 280만 달러를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인도주의 지원 예산으로 편성했으며 5월 초에 세계식량계획과 기부를 위한 서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제개발청 관리들이 지난해 말 북한을 방문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식량의 분배와 감시 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원 후 분배 감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나 핸드 대변인 : 세계식량계획를 통한 식량지원과 분배 감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핸드 대변인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2013회계연도 대북지원은 이달 초 집행한 280만 달러로 확정됐으며 현재로서는 추가 지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한 후 유엔 기구를 통한 제한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핸드 대변인은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4년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제공한 대북지원금이 8천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