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함께 북한에 들어갔던 대북식량지원 평가단이 2일 북한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지난 달 24일 북한에 들어가 식량상황 조사에 착수했던 미국 국무부의 대북식량지원 평가단이 2일 모든 일정을 마칩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지난 달 3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평가단은 조사활동을 완료한 후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너 부 대변인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 해외재단지원국의 존 브라우스 부국장은 킹 특사와 함께 북한에 있는 동안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그리고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
북한 고위관리들을 만난 킹 특사 일행은 이들과 주로 식량지원 및 분배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토너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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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토너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킹특사와 브라우스 부국장은 이들을 만나 식량지원과 분배감시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또 미국 정부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식량지원문제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북한 당국이 한국정부와 상종하기 싫다고 말한 것과 킹 특사의 방북과의 연관성에 관한 국무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2일에 있을 미국 의회에서의 킹 특사의 청문회와 관련해선 아시아문제 전반에 걸친 증언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에 6개월간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의 석방에 대해선 현재 전씨는 한국 서울에 있으며 본의 의사에 따라 북한에서 있었던 일을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정부는 전 씨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 식량지원여부가 언제 결정될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식량상황을 조사중인 평가단이 돌아오는 대로 기존에 나와 있는 자료들과 대조작업 등을 거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