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간 비밀접촉 내용 공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대북식량지원 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못박았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같은 날 남북한 간 비밀접촉 내용을 전격 공개하면서 야기된 한반도의 긴장고조가 미국의 대북식량지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엔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의 식량지원 평가단이 북한에 남아 조사를 진행중이고 대북식량지원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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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토너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미국의 식량지원이 다른 모든 정책적인 것들과 별개의 문제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와 함께 토너 부대변인은 남북한간 비밀접촉 내용의 공개 등 북한측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기존에 북한이 보여준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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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토너
] “이번에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반응은 예전부터 계속 봐왔던 것과 거의 같다고 봅니다.”
또한 한국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제의했다는 북한측의 주장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고 토너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2일 미국 의회에서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의 상황에 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