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의 민간구호 단체가 북한 어린이 2만 명에 식량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덴마크의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Mission East) 가 오는 8월까지 황해남도 해주의 어린이에게 식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미션 이스트의 마리아 칼레센 대변인은 이달 초부터 이 지역의 탁아소와 유치원, 고아원 등의 시설에 있는 어린이에게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하고 있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미션 이스트가 보낸 12톤의 영양강화식품은 콩단백질과 아미노산, 미네랄과 비타민이 첨가된 가루 형태입니다.
칼레센 대변인은 미션 이스트의 영양강화식품이 쌀과 옥수수 중심의 식사습관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 단백질 등의 필수 영양분이 부족한 북한 어린이의 건강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칼레센 대변인은 지원 식량이 가장 절실한 계층에 정확히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분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미션 이스트의 킴 하츠너 사무국장이 황해남도 해주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 칼레센 대변인: 미션 이스트가 지원하는 시설물이 있는 황해남도 해주 지역을 지난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방문합니다.
하츠너 사무국장은 해주 지역의 고아원과 탁아소 등 아동시설을 돌아보고 이 지역의 가뭄 피해 현황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칼레센 대변인은 지난해 홍수와 겨울의 한파로 이 지역 작황이 부진했는데, 올해 가뭄까지 겹쳐 식량 부족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칼레센 대변인은 북한 어린이 세 명 중 한 명꼴로 영양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칼레센 대변인은 미션 이스트의 대북 지원 규모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하츠너 사무국장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모금을 위한 홍보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