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식량 지원에 2천만 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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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대북영양지원사업을 7월 부터 6개월 더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천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3년 7월부터 2년 시한으로 진행되던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북한 지원사업이 이달부터 6개월 더 연장됐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7일 국가 사업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여성 및 영유아 영양 지원 사업’을 위해 약 2천 173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지난 2년 모금이 목표액의 55% 정도로 저조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 사업에 가장 크게 기부한 국가들은 스위스, 유엔, 한국, 러시아, 그리고 오스트랄리아라고 이 기구는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초의 대북 식량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한반도 관련국들 간의 정치적인 대화가 부족한 상황이 계속 (지원 사업) 모금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초 재정 난으로 콩과 식물성 기름을 제공하지 못해, 원래 계획된 식량 배급의 약 32 %만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구는 또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북한의 14개 공장에서 다양한 영양 요소를 함유하고, 소화가 잘되는 ‘영양 강화 식품’이 제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식량 지원 사업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 약 177만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