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북식량지원사업 7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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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럽연합은 현재 유엔의 구호 기구와 유럽의 민간단체 등 모두 7건의 대북 식량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지원과 함께 유럽원조협력청(EuropeAid)이 진행 중인 7건의 대북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시 빅커스 유럽원조협력청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 주민에 직접 식량을 전달하는 지원과 별도로 농산물 생산 증대를 위한 기술지원과 협력사업에 미화 약 78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세계식량계획에 지원한 1천400만 달러를 포함하면 유럽연합의 대북지원금은 약 2천2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유럽원조협력청의 대북지원사업 중 가장 큰 규모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를 통한 이모작 생산증대 지원사업으로 150만 유로인 미화 약 200만 달러입니다.

두 번째 규모의 지원은 아일랜드의 컨선 월드와이드가 황해북도 신계와 금천 지역에 진행 중인 식량지원 사업으로 약 140만 유로, 미화 18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프랑스의 민간구호단체인 프리미어 위장스(Premiere Urgence)는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 청단에서 유럽연합의 지원금 110만 유로, 미화 140만 달러로 시골 어린이에 단백질 보충을 위한 영양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프리미어 위장스의 프레드릭 파스칼 대북 사업 담당관은 유럽연합의 지원금을 확보해 북한에서 염소 목장 사업을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회견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파스칼 담당관 : 황해남도 전역에서 어린이 1만 5천 명을 포함해 3만여 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염소 목장에서 일하는 직원에게도 단백질을 공급하는 이 사업은 유럽연합이 지원합니다.

영국 민간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미화 약 110만 달러를 지원받아 학교 급식을 통한 어린이 식량지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벨기에의 민간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유럽연합의 원조협력청의 지원금 미화 약 65만 달러로 북한의 장애인 지원 사업을 지원 중입니다.

유럽원조협력청의 지원을 받는 일본 번째 유럽 민간단체는 독일의 저먼 애그로 액션(German Agro Action)입니다.

미화 약 58만 달러의 지원금으로 감자 증산을 위한 협력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