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한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석 달 간 중국으로부터 약 13만 톤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올 1월에는 중국에서의 식량 수입을 대폭 줄였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4/4분기 동안 북한이 중국에서 들여온 곡물은 약 13만 톤(125,700톤)으로 종류별로는 각각 쌀 4만 7천 톤, 옥수수 4만 6천 톤, 밀가루 3만 톤 등이었습니다.
북한이 이 기간 수입한 곡물양은 전 분기 수입량(101,546톤)에 비해 약 20% 증가한 것으로, 북한이 한 분기 동안 이처럼 많은 양의 곡물을 수입한 것은 드문 일이라는 지적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가을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확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많은 양의 곡물이 수입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북한이 당시 중국에서 곡물을 수입하는 데 지출한 금액은 약 6천만 달러($61,721,000)로, 작년 한 해 총 곡물 수입액의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에서 들여온 곡물 수입량은 올해 1월 들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20일 발표한 북중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1월 한 달 간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양은 7천 500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1월 북-중 간 교역액은 총 4억 2천만 달러($417,590,000)로 수입이 2억 8천만 달러, 수출 1억 4천만 달러였습니다. 이 기간 북-중 간 최대 수입품목은 연료, 최대 수출품목은 무연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