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이 지난 8개월 간 중국에서 들여온 곡물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21만 톤(216,535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0,145 톤)에 비해 20% 늘었습니다. 이 기간 밀가루가 35%, 옥수수 28%, 쌀 24%, 콩 13%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난 8개월 간의 곡물수입량 증가는 8월 한 달 간의 수입량 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중국의 해관통계를 근거로 최근 발표한 북중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8월 한 달 간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총 4만 7천 톤(47,978 톤)으로 7월 수입량(19,384 톤)에 비해 1.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곡물 수입량이 월별 기준으로 볼 때 5만여 톤을 기록한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로 많으며, 이 기간 북한이 옥수수 뿐 아니라 밀가루, 쌀, 콩 등을 골고루 수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개월 간 화학비료 수입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북한은 총 35만 톤(354,713 톤)의 비료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279,913 톤)에 비해 27% 늘어난 것입니다. 비료 중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유안이 25만 톤 정도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8개월 간의 북중교역에 있어 원유(3억 6천만 달러)가 수입액으로 볼 때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0% 증가했습니다.
또 이 기간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무연탄과 철광석, 아연, 마그네시아 등 광물자원으로, 특히 무연탄의 경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은 약 36억 달러($3,631,594,000)로, 1월부터 7월까지($3,092,584,000)에 비해 약 5억 달러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2007년 북한 무역 총액의 41%였던 중국의 비중이 2009년에 52%, 2010년 57%로 상승했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한국 삼성경제연구소의 동용승 경제안보팀장은 이같은 북중 간 교역 확대가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놓고 추진 중인 평양시 10만 세대 주택건설과 관련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바 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