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서 식량 수입 급감

북한이 올해 8월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 양이 급감했다고 인터넷 북한 전문매체 NK News가 밝혔습니다.

NK News는 북한이 올해 봄 오랜 가뭄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부터 쌀을 포함한 곡물의 수입을 줄였다면서, 지난해의 엄청난 곡물 수입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8월 곡물 수입량이 약 1천 190만 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 8월 수입량은 150여만 달러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7월 곡물 수입량은 300여만 달러 상당이었습니다.

또NK News는 이번 자료에 따르면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 곡물량을 다 포함해도,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매체는 보통 여름에는 곡물 수입이 급증하는 데 올 여름에는 오히려 수입이 감소했다면서, 자연 재해로부터 북한의 농사가 크게 영향을 받은 징후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NK News는 북한의 가솔린, 디젤 등 연료의 대중국 수입은 8월에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