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0월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이 올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권장 기준의 2/3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기구의 지난달 대북지원은 영양지원 외에 재난복구와 방제를 위한 지역사회 개발사업도 병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10월에 주민 한 명당 하루 38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최근 공개한 국가지원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한 달 전인 지난 9월의 300g보다 80g 증가했으며 올들어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북한 당국의 식량배급은 올해 1월에서 3월까지는 성인 1명 당 하루 370g, 4월에서 6월까지는 하루 360g, 그리고 7월부터 9월까지는 300g 수준으로 떨어지며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습니다.
북한 당국의 지난달 공공 식량배급이 올해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건강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유엔 기구는 지적했습니다.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의 보고서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 자연재해 예방과 복구를 위한 개발 사업을 5개 지역에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개발사업은 홍수 복구와 식수 또는 강의 범람을 막는 제방 공사 등이었습니다.
유엔 식량구호기구가 주도한 지역개발 사업에 참여한 북한 주민들은 간편식과 식용유를 노력 봉사의 대가로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82만 3천700여 명의 북한 주민에 3천567톤의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식량의 분배감시 활동도 세계식량계획의 감시 요원이 북한의 9개 도 20개 시군에 69회 즉 하루 평균 2번 이상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