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구제역 감염 지역으로 실사단을 보내 소의 샘플 즉, 표본을 채취했으며, 이를 중국의 세계동물보건 기구 실험실에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에서 퍼진 구제역에 걸린 소에 대한 바이러스, 즉 비루스 샘플을 채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에 더해 채취된 샘플을 중국 란저우(lanju)에 있는 세계동물보건기구 표준 실험실에 보내기 위한 절차를 밝고 있다며 “조만간 샘플이 중국에 보내질 것”이라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일단 구제역 바이러스 샘플이 연구소에 보내지면, 이를 분석해 북한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들에 대해 어떤 백신을 주문해 처방해야 할 지 종류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이에 더해 4월초에 2주 동안 북한 구제역 감염 지역의 농장 두 곳을 실사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구제역에 감염된 소가 있는 농장을 방문한 것 외에, 이번 실사 방문에서 장마당, 도살장 등을 살펴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감염된 소의 샘플을 채취했지만, 돼지의 샘플은 아직 채취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 : The sample collected from cow. ..소의 구제역 바이러스 샘플이 중국으로 보내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 기구는 또, 북한 이웃 국가들, 즉 한국,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대북 구제역 지원 기금을 추가적으로 마련하는 일에는 아직 착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구제역 발생 일자는 지난 1월 8일로 평양과 황해북도의 돼지농가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사실을 한 달이 넘은 지난 2월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와 식량농업기구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현재 발생한 구제역을 퇴치하기 위해 미화로 35-40만 달러를 배정하고, 예방 조치 강화, 그리고 백신 제공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