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외국학자 대상 정치 경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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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캐나다의 한 비정부기구가 올 여름 외국의 학계 전문가들이 북한에서 정치 경제 관련 포럼을 열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 ‘평양 프로젝트’는 19일 올 여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북한과 선양에서 북한의 정치와 경제를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 포럼’은 오는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청진, 함흥, 원산, 개성, 사리원을 거쳐 중국 옌지로 나오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평양 프로젝트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포럼의 목적은 외국의 학계 전문가들에게 북한의 경제와 정치를 이해하도록 돕는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포럼의 연수와 세미나는 중국 연변대학교 국제관계학과와 캐나다 교수진이 이끌게 되며, 주로 동북아 국제관계,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 그리고 중국과 북한 간 무역과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평양 프로젝트 : 11개의 강의가 열릴 것입니다. 강의 주제는 주로 북한의 경제, 그리고 정치가 될 것입니다.

강의가 북한의 정치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북한에 들어가기 전 선양에서 강의의 대부분을 듣게 되며, 일부는 북한 내 그리고 옌지에서도 듣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외국인들이 약 30-40명 정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이번 포럼에 대한 반응이 뜨거움을 시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평양의 김일성 대학에서 문화, 스포츠 등을 교류하고 다양한 강의와 토론을 하고, 북한의 여러 장소를 견학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국적자, 그리고 이스라엘 국적자는 참가할 수없다고 이 기구는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일본 국적자는 참가할 수는 있지만, 칠보산에서 북한 주민들과 함께 숙박하는 프로그램엔 동참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