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NGO “춘궁기 첫 대북 식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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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민간단체 프리미어 위장스가 이달초 평안남도와 황해남도 지역의 장애아 등 취약계층 1천 600여 명에게 두달치 배급량에 해당하는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프랑스의 민간구호 단체인 프리미어 위장스(Premiere Urgence)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금 15만 유로를 받아 4월부터 실시하는 춘궁기 식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대북 식량 지원 사업의 첫 배분을 이달초에 마쳤습니다.

이 단체의 소피 솔로몬(Sophie Solomon) 대북사업담당관은 평안남도와 황해남도 지역에 있는 장애아와 고아를 위한 7개 학교에 쌀과 옥수수, 콩, 그리고 식용유 등을 분배했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솔로몬 담당관:

5월 초에 첫 도착분을 나눠줬습니다. 7살부터 17살의 어린이와 학생 1천 200여 명과 370여 명의 교직원에게 두달치의 배급량에 해당되는 식량을 나눠줬습니다. 여름에 2차분을 지원할 예정이고요. 춘궁기부터 가을 수곡이 있기까지 식량 부족이 심각해 4월부터 11월까지 7달에 걸쳐 식량을 지원하도록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북한의 조선장애인보호연맹(Korean Federation for the Protection of the Disabled)의 요청에 따라 가장 지원이 필요한 7개 학교를 선정했는데 식량 구입가격을 대폭 줄여 처음 예정했던 인원의 두 배에 혜택을 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또한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의 농촌 주민에게 2009년 1월부터 3년에 걸쳐 식용 토끼를 지원하고 사육법 등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99만 유로의 지원금으로 중국 산둥 즉 산동 지방에서 번식력이 뛰어난 토끼 200마리를 구입해 평양의 룡성에 있는 국립토끼사육원을 비롯해 황해북도 연탄과 삼훈 등 7개 농장에 토끼 사육법 등을 전수했습니다.

솔로몬 담당관은 이 토끼 지원 사업은 올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현재 각 농장에서 자치적으로 토끼를 사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체의 사육전문가가 연말쯤 각 농장을 방문해 토끼 사육 기록을 수집하고 현지 사육사에게 기술적인 자문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한편, 프리미어 위장스는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 함경남도 함흥의 시립병원과 흥남구역인민병원 등을 지원하는 보건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