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영국의 비정부기구는 북한의 수해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구호품 지원 여부를 위해 모니터링, 즉 상황 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셸터박스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의 수해가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북한 당국에 추가 정보를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로 일어나는 수해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여부에 따라 임시거처용 텐트와 필수품이 든 구호상자의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셸터박스는 하지만 추가 임시거처용 지원상자를 보내려면 북한 당국과의 협의와 승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셸터박스 담당자 : 현재 북한의 수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입니다. 추가 지원 여부를 놓고 북한 당국에 자세한 정보를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셸터박스는 이어 최근 북한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임시거처용 텐트와 필수품이 든 구호상자2천 100개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집중적으로 임시거처를 지원한 지역은 황해북도와 황해남도며, 이곳의 약 4천 500명의 북한 수재민에게 임시거처를 제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보내진 구호상자에는 임시거처용 텐트를 비롯해 수재민 가정이 약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담요, 이불보, 정수여과기와 물통, 톱이나 삽 같은 연장과 생필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임시 거처용 텐트는 한 개당 3명에서 4명의 가족이 지낼 수 있습니다.
2000년부터 홍수와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당한 나라를 지원해 온 셸터박스는 2007년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 수재민에게 텐트가 포함된 구호상자 200개를 전달하며 대북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