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인도주의 지원과 관련한 통계를 분석하는 영국 민간단체가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 통계를 분석하는 영국의 민간단체(Development Initiative)가 최근 공개한 2013 국제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Global Humanitarian Assistance Report 2013)를 보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은 2004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인도주의지원보고서(GHA)는 2000년 대 들어 국제사회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20위권 국가에 북한이 세 번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과 2003년, 그리고 2004년입니다.
2001년에는 1억 80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았고, 2003년에는 1억 2천500만 달러로 16위, 그리고 2004년에는 1억 4천100만 달러의 국제지원을 받아 수혜규모 14위로 기록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 2004년까지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 20위 권에 들던 북한이 핵실험을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이후 한 번도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한 관계자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규모는 미국과 한국의 대북 지원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지원이 줄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전체 규모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 인도주의 지원보고서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연도별 국제사회의 지원이 가장 집중된 나라는 아프리카의 수단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라크가 2003년과 2004년에 국제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였으며 2010년에는 아이티, 그리고 2011년 국제사회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파키스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