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구호단체 카리타스의 북한 온실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올해는 의료관련 시설도 추가로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3년 동안 독일 카리타스가 북한에 건설한 태양열 온실은 모두 37채.
카리타스는 평양시를 비롯해 평안북도와 황해북도, 강원도, 그리고 함경남북도에 길이 40미터, 폭 8미터 크기의 온실을 짓고 각종 채소와 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확한 농작물은 북한의 결핵 및 간염환자 치료시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볼프강 게스트너 대북사업 담당관은, 지난해 평안북도 운산군에 온실을 세운지 1년도 채 안 돼 벌써 3번씩이나 채소를 수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온실과 함께 카리타스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결핵환자 요양시설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게스트너 담당관은 이번에 북한의 강원도 문천시와 천내군을 방문해 그곳에서 한창 진행중인 결핵환자 요양시설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와 함께 마무리 작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게스트너 담당관은 현재 진행중인 온실 건설사업과 함께 올해 안으로 전염병 관련 실험실을 세울 계획이라며, 건설자금 확보를 위한 모금활동도 함께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 카리타스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일본 뇌염 예방접종 사업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평양과 평안북도, 함경남도, 그리고 황해남도 지역에 살고 있는 2살에서 4살, 그리고 9살에서 16살까지의 어린이 310만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