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평양 대체에너지 온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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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구호단체인 아가페가 북한 평양에서 추진해온 첫 대체에너지 온실 건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아가페가 평양시 역포구역 협동농장에서 해오던 대체에너지 온실 건축작업을 끝냈습니다.

아가페 북한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월말 준공식에 참석해 온실완공을 축하하고 시설물을 둘러봤다고 밝혔습니다.

대체에너지 온실이란 동물 배설물에서 나오는 유기가스를 이용한 난방시설로 겨울에도 각종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온실을 가리킵니다.

면적이 150평 정도인 이 온실은 열저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 2중벽으로 만들어졌으며, 온실 바로 옆에는 돼지농장이 함께 세워졌습니다.

아가페측은 이번 대체에너지 온실 완공으로 한겨울에도 씨감자를 얼지 않게 저장할 수 있게 됐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배추나 마늘 등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온실을 관리할 인력들이 근무하게 될 행정사무실 건물도 유리창을 바꾸고 새롭게 단열시공을 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온실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가페는 동물농장에서 나오는 배설물로는 양질의 유기비료를 생산해 채소재배에 이용할 계획이며, 온실 지붕에는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농장에서 필요한 온수를 공급하는 한편 풍력발전기도 세워 온실과 돼지농장에서 필요한 전력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가페는 이번 대체에너지 온실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향후 북한 내에서 추진되는 대체에너지 및 온실 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