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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구호단체인 카리타스가 이달부터 북한에 새로운 태양열 온실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농작물은 모두 결핵과 간염 환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에서 영양과 의료보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 카리타스가 북한에서 새 사업을 시작합니다.
독일 카리타스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부터 북한 함경남도와 강원도 지역에 15개의 태양열 온실 건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온실이 들어설 곳은 함경남도 함흥과 강원도 원산.
건설비용은 독일 정부가 지난 달 중순 독일 카리타스측에 지원한 60만 달러로 충당하게 됩니다.
독일 카리타스는 함흥과 원산 지역 내에 온실을 세울만한 부지를 이달 초 북한 당국에 이미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온실이 세워지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모두 결핵과 간염환자들의 회복을 위한 영양보충식으로 제공됩니다.
독일 카리타스는 온실 건설사업 외에도 임상병리 실험실 연결망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11개 지방 임상병리 실험실 가운데 4곳이 완성돼 실험기자재와 시약 등이 비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독일 카리타스는 지난 3년동안 북한에 37채의 태양열 온실을 만들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결핵 및 간염환자 치료시설에 공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강원도 문천과 천내 등 두 곳에 결핵환자 요양시설의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