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권단체 '북한 어린이에게 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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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북한인권단체가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HanVoice)가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토론토에서 100명의 후원자가 모인 가운데 콩우유 제조기구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를 갖고 미화 3천 달러를 모았습니다.

한보이스를 이끌고 있는 랜달 배런 정(Randall Baran-Chong) 대표는 2007년부터 북한주민 및 탈북자를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왔지만 콩우유 제조기를 위한 행사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랜달 배런 정 대표: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한 콩우유를 만들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그것을 구입하기 위한 기금 마련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기없이 수동으로 콩우유를 만들 수 있는 '비타고트(VitaGoat)'라는 이름의 이 제조기 한 대 가격은 4천 달러.

한보이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모금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캐나다 의회에 상정돼 법제정을 기다리고 있는 각종 북한인권 관련 법안들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캐나다 국민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랜달 배런 정 대표: 현재 캐나다에는 북한인권을 위한 법이 공식 제정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국민여론을 환기시킴으로써 이러한 법들이 의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 '한 목소리'라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는 이 단체는 2007년 탈북자들의 캐나다 정착을 돕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