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NGO, 사리원 보육시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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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헝가리의 민간구호단체 대표들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북측 관계자를 만나 추가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헝가리 침례교의 국제 지원을 담당하는 HBAid(Hungarian Baptist Aid)의 대표단이 지난달 초 황해북도 도청 소재지인 사리원과 개성, 평양을 방문했다고 이 단체의 대북지원 담당자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헝가리 침례교회의 목사와 교회 지도자 5명입니다.

HBAid대북 지원 담당자: 매년 의약품과 의료기기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리원 등 황해북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침례교지원 방북단은 지난달 1일부터 일주일간 사리원의 소아병원 등을 방문해 지원 현황을 살펴본 뒤 한국 기업이 진출한 개성공단과 평양 시내를 돌아봤습니다.

사리원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헝가리의 세케슈페헤르바르(Székesfehérvár)의 자매도시였습니다.

HBAid는 이런 인연으로 사리원을 지원하기 시작해 고아원 등 1천명에서 3천명 가량의 북한 주민을 지원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2011년 헝가리 정부를 대신해 사리원의 병원과 고아원 3곳에 외교용 수술기구와 심전도 기계 그리고 밀가루66톤 등 미화 약 2만 달러 상당의 식량과 의료기기,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 단체는 1998년 동유럽국가의 민간구호단체로는 처음으로 대북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북한에 의료 지원과 식량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