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국제적십자사, 즉 IFRC가 2011년 북한에서 펼칠 대북 사업에 8백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IFRC는 4일 발표한 2011년 대북 사업계획서에서 이 대북 사업 지원을 위해 미화 813만 달러를 책정했으며, 사업의 초점은 산모와 신생아,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보건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FRC는'보건 사업'에 총 예산의 75%에 해당하는 미화로 620만 달러를 배정하고,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 함경남도 농촌 지역의 취약계층 8백25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IFRC 측은 특히 북한 내 산모와 신생아, 어린이들의 건강에 대해 "그들은 건강 상의 취약성 때문에 수인성 질병, 급성호흡기 질환에 쉽게 감염되므로, 긴급 보건 지원이 가장 필요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IFRC는 총 진료소 2천개에 필수의약품을 공급하고, 가정의와 조산원들에게 올바른 약품 처방 및 진료법을 훈련할 것이며, 적십자 응급진료 시설 2천 500개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IFRC는 이와 더불어 "북한 내 조류 독감, 유행성 독감과 같은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위험이 계속 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과 대처 사업을 이미 계획했으며 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협의를 북한 당국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HIV의 예방을 위해 HIV 관련 상담과 검진과 관련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에 주력할 것이며, 320명의 요원들이 북한 내 52개 농촌 마을에 파견될 것이라고 IFRC는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으로 꼽히고 식수 문제와 관련해서도 2011년 말까지 350개 이상의 식수 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IFRC는 2011년 예산의 19%에 해당하는 약 164만 달러를 '재난 관리 사업'에 책정했습니다.
IFRC는 6개의 도, 120개의 군을 포함하는 전국적인 '재난 관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마을에 제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나무 심기 사업, 도시 내 도로 안전 확보 사업, 자원 봉사 동원 훈련 등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IFRC는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도, 황해남도의 해안가와 농촌 지역의 주민 11만 명을 위한 식수 시설과 화장실 개선 사업도 예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