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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16일 현장활동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홍수로 피해가 큰 지역인 황해남도 주민의 겨울나기를 소개했습니다.
이 기구는 황해남도 청단군 독단리에 사는 74세 신용희 할머니는 아네 가족이 올해 홍수로 집 전체를 잃어버린 탓에 아들네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가 올해 홍수 피해로 작년에 추수하던 고구마양의 6분의 1 정도 밖에 생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약 22킬로그램, 포대자루로는 한 자루 반 밖에 채우지 못하는 양입니다.
나쁜 작황결과 탓에 신 할머니의 하루 식사도 변변치 못합니다. 하루의 식사는 삶은 고구마와 김치가 다입니다. 그마저도 같이 사는 두 손자와 아들네 부부가 타는 배급에 의존합니다. 그들은 11월에 협동농장으로부터 하루의 한 사람당 60그램씩, 15일치의 배급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주요 작황이 아직 배금을 위해 준비 되지 않아 매년 받아오던 연례 배급을 못 받은 결과 입니다. 이 탓에 다섯 가족 모두가 하루에 한 끼, 또는 두 끼 만을 배급 식사로 채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 할머니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올해 홍수가 평생 동안에 겪은 것 중 최악"이라며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현재 북한에서 수해복구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황해남도 지역에 현재 288톤의 옥수수를 약 6천여 가구에게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