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대북무역량이 많은 나라가 인도, 즉 인디아입니다. 그런데 이 인도도 유엔제재 때문에 북한과의 무역량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인도는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대북 무역량이 세 번째로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 경제전문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최근 유엔의 대북제재가 인도의 대북무역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7년 현재 북한-인도 양국간 무역량은 1억3천343만달러로, 한 해 전 같은 기간의 1억9천878만달러보다 33%가 줄었다고 이 매체는 밝혔습니다.
인도 대외무역국(Directorate General of Foreign Trade)은 “이 같은 무역량 감소는 특정 제품에 대한 직간접적 공급과 판매, 그리고 교역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동안 인도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천연가스 부산물인 콘덴세이트, 즉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북한에 수출해 왔지만,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된 대북제재결의 2375호로 인해 수출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그리고 북한으로부터는 수산물과 납광석, 그리고 옷감 등을 수입해 왔지만 대북제재로 더 이상은 구입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방송내용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유류공급을 30%로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유류가 제재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국방뉴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에는 인도 정부의 해외무역국장이 북한산 탱크와 군용차량, 그리고 전투기 등 북한에서 생산된 무기류를 수입하지 않기로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2016년 북한의 10대 교역국 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역량의 92.5퍼센트를 차지한 중국이 최고의 대북 무역상대국으로서의 자리를 굳혔으며, 러시아와 인도, 태국,즉 타이, 필리핀, 파키스탄,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대만, 그리고 스리랑카가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