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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된 지 한 달이 다 된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이 7일부터 피해를 본 입주 기업들에 정식 경협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업지구 폐쇄 조치로 입주 기업들은 물론 입주 기업과 거래하던 협력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입주 기업들은 함께했던 근로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김규철 남북포럼 대표: 북측에 요구할 사항은 나중에 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일단 중단 조치를 했으니까 그에 따른 지원 및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협보험에 가입한 입주 기업은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의 90%까지 약 700만 달러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2월 25일부터 보험금 가지급을 시작했던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부터 정식 지급에 나섰습니다.
경협보험에 가입한 80여 곳 가운데 지금까지 보험금 지급을 신청한 기업은 17곳. 한국수출입은행은 이 중 16곳에 약 3천만 달러를 가지급했습니다.
보험금 가지급은 2014년도의 회계결산을 기준으로 50% 한도로 지급합니다. 수출입은행은 보험금을 가지급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2015년 결산을 마치는 대로 추가 보험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험금 지급 시효가 3년”이라며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심사를 완료해 보험금을 빨리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경협보험금 지급액이 최대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