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학, 대북 사업 설명회

0:00 / 0:00

앵커 : 싱가포르 국립 대학에서 대북 경영 연수 및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싱가포르의 대북 교류 단체 ‘조선 익스체인지’는 9일 북한 경영 및 경제 관료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경제 경영 연수와 교류 사업을 소개하고 ‘북한의 경제 정책’을 설명하는 컨퍼런스 즉,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10일 싱가포르 사업자 연합회에 초청돼 ‘북한의 경제 정책’에 대해 설명회를 가지고, 11일 싱가포르 대학에서 국제학부 학생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활발한 대북 사업 관련 활동은, 북한의 경제분야 실무 관료들의 연수가 김정은 체제에 들어 강조되고 있는 경제 관료들의 역량 강화를 강조함에 따라 활발해 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들에서도 북한의 경제 정책과 사업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조선 익스체인지는 실제로 한국에서 조차도 사기업과 비영리 단체 사이에서 다시 대북 교류와 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 서울에서 지난주 개최된 ‘북한에서 사업하기’라는 주제의 회의 참석률이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사업하기’ 회의 주최자는 애초에 약 150명의 참가자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4배가 넘는 참가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경제와 경영 교류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조선 익스체인지’는 미국에서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 단체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일할 인턴을 뽑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대학인 펜실베이아 대학교에 올라온 인턴 모집 광고를 보면, 싱가포르에 와서 약 8주에서 10주에 걸쳐 하루에 8시간이나 10시간씩 북한 사업과 교류 프로그램에 열정이 있는 자를 뽑는다고 나와있습니다.

한편, 조선 익스체인지는 지난해 200명이 넘는 북한 경제 관료 등을 대상으로 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해외 전문 인력을 강사로 북한으로 파견했으며, 베트남, 즉 윁남, 그리고 베이징 등으로 북한 관료들을 해외 인턴으로 파견하는 등 대북 연수 사업을 확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