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익스체인지, 중국서 ‘북 투자’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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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싱가포르의 민간단체 조선익스체인지(Choson Exchange)는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북한의 사업환경 변화 등 대북 교류 사업에 관해 설명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19일 중국 기업인과 사업자,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북한 창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 단체가 사회연결망 인터넷사이트에 소개한 행사 내용을 보면, ‘아시아의 마지막 개척지, 북한에서의 창업(Asia’s Last Frontier: Entrepreneurship in North Korea)’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에서 기업 활동을 하거나 투자하려는 중국인들에게 북한의 사업 환경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북한이 여전히 공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 곳곳에서 자생적으로 자본주의 경제활동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북한 주민의 근면하고 열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투자 설명회를 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봄 발표한 연례 활동보고서에서 지난 6년간 이 단체가 개최한 450여 번의 워크샵 즉 연수회에 1천 300명 이상의 북한 사람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초의 5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와 계속되는 대북 지원으로 인한 이른바 ‘기부 피로’ 때문에 이 단체의 새로운 활동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그러나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평양에서 기업 경영과 관련한 연수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창업 경험을 북한 주민과 나눌 외국인들의 방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반복되는 상황이 민간단체의 북한 지원활동을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연수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영 개발과 자금 운용, 상품 선전, 사업계획서 작성 등 사업체를 세우는 실질적인 방법과 경험을 북한의 예비 여성 경영인들에게 교육한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