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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개성공업지구 가동 중단에 따른 조치로 한국 정부가 이르면 오는 25일부터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이를 위해 22일부터 보험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한 123개 기업 가운데 80여 기업이 남북경협 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22일부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보험금 신청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심사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25일부터 가지급금을 지급하고 본격적인 지급은 다음달 7일부터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험금은 손실액에서 회수금을 뺀 금액의 90%로 최대 700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보험금 지급액이 최대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험금 지급 기준은 지난해 결산액입니다. 결산이 안 됐지만 돈이 급하면 재작년 결산액의 반을 먼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주 기업들은 여전히 불만입니다. 보험금은 고정자산 투자액에 대한 보전이라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에 대한 보전은 없다는 겁니다.
박용만 녹색섬유 대표: 우리 정부에서 긴급하게 철수하라고 해서 나왔지만 그것에 대한 손해 보상이 없는 거예요. 예를 든다면 개성공단에 놓고 온 막대한 양의 완제품, 반제품, 원부자재 등과 기계 같은 경우 금형이라든지…
또 다른 문제는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구제받지 못하는 기업입니다. 또한 지난 2013년 때 받은 보험금을 갚지 못한 기업도 구제 방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