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공동위 2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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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북이 개성공업지구 남북공동위원회 회의를 오는 26일 개성공업지구 종합지원센터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공동위 회의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측이 개성공업지구 남북공동위원회 회의 개최에 동의했습니다.

회의는 오는 26일 개성공업지구 종합지원센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남측의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지난 23일 공동위 개최에 동의하면서 회의 날짜를 26일로 제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 남측은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이,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수석 대표로 참가합니다.

개성공업지구 남북공동위원회는 공업지구 운영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원래 남북공동위원회는 분기마다 한 번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지난해 12월 4차 회의 이후 계속 열리지 못했습니다.

최윤철 북한전략센터 사무국장 :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회의가 6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는데요. 이것은 남한의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종결된 것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6개월 만에 회의가 열리는 만큼 의제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던 개성공업지구 전자출입체계 전면 가동과 인터넷 설치 문제, 그리고 상사중재위원회 운영 방안 등이 다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입주 업체들은 회의가 재개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주 업체 대표는 “회의가 많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다시 열리게 돼 다행”이라며 “회의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남북 당국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