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남북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개성공업지구 남북공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통해 개성공업지구 남북 공동투자설명회 재개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남한의 통일부가 16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업지구가 장성택 처형 등 북한의 내부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장성택을 처형한 바로 그 날, 선진국들의 모임인 G20 소속 외국 관료와 전문가들의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이들의 방북은 오는 19일에 이뤄집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이번 방문은 해외투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 인사들이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써 이는 개성공단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이날 개성공업지구에서는 남북공동위원회 4차 회의도 열립니다.
이번 4차 회의는 북한이 먼저 제안해서 이뤄진 겁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공업지구 국제화를 위한 남북 공동투자설명회 개최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단 회의에서 북한의 입장을 듣고 그에 따라 구체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 4차 공동위에서 3통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진전이 있고, 또는 공동위에서 협의가 되면 아마 투자설명회 일정도 일단 같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남북은 개성공업지구 국제화를 위한 필수 조건인 3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통행 개선을 위한 전자출입체계 공사는 이미 지난주부터 시작됐고, 인터넷과 이동통신 도입을 위한 실무접촉도 추진 중입니다.
한편,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인 삼덕통상은 지난 12일 독일 기업 미앤프렌즈와 공업지구 합작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은 이날 협약 체결 후 가진 회견에서 “최근 개성공업지구 발전에 대한 희망을 갖고 합작투자를 하게 됐다”며 미앤프렌즈의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개성공업지구 첫 해외투자 기업인 미앤프렌즈는 독일 뮌헨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덕통상과는 10년 이상 거래를 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