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뙈기밭 농사꾼들 생계 막막

0:00 / 0:00

앵커 : 뙈기밭농사로생계를이어가는북한주민들이생필품부족으로곤경에처했다는소식입니다. 장마당식량가격이내리면서보유식량을팔아생필품을구입하기가어렵기때문이라고소식통들이전했습니다.

문성휘기자가보도합니다.

북한에서뙈기밭농사로생계를이어가는사람들은여유식량을팔아다른생필품을마련해왔습니다. 북한의장마당에서는해마다봄철이되면식량가격이크게올라여유식량이있는뙈기밭농사꾼들의생필품마련에큰보탬이된것으로알려졌습니다.

그러나양강도의한소식통은 14"올해는춘궁기에도식량가격이오를조짐을보이지않았는데여름에접어들면서장마당에산나물과남새(채소)가많이나와이제는식량가격이오히려내림세를보이고있다"고자유아시아방송에밝혔습니다.

올해북한당국이주민들에게배급을준것은김일성주석의생일인 4 15일과 7차당대회기간뿐이라고소식통은전했습니다. 그런데도양강도소재지인혜산시의경우주민의 3/1 정도가뙈기밭농사를지어필요한식량을해결하고생필품구입을위한여유식량까지비축하고있다고소식통은언급했습니다.

뙈기밭농사를짓는주민들이생필품을마련하려면식량을팔아야하는데현재양강도혜산장마당에서강냉이 kg당소매가격은북한돈 12백원, 도매가격은 kg당북한돈 900원으로계란한알값에도못미친다고소식통은설명했습니다.

혜산장마당에서계란한알의가격이북한돈 12백원, 평양양말공장에서생산하는나일론양말한켤레는북한돈 4천원으로뙈기밭농사를짓는주민들이강냉이 3kg을팔아도나일론양말한켤레를사기어렵다고그는덧붙였습니다.

이와관련함경북도의한소식통은"무산군에서가난한사람들의주식이라고불리는강냉이가 kg당우리(북한) 8백원, 입쌀은 1등급이우리돈으로 5천원, 감자는최고로좋아야 kg 4백원을부른다" 16일자유아시아방송에전했습니다.

그러면서소식통은"올해는식량가격이오르지않아뙈기밭농사를지어살아가는사람들은신발한켤레도마련하기어렵게됐다""지난해농사가잘돼인민들의먹는문제는기본적으로해결됐다고하지만뙈기밭농사를생계수단으로하던주민들은작년보다더욱어렵게살아가고있다"고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