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5년째 최악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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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외국인들의 관광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시설, 서비스 등 전체적 평가에서 최하 점수를 받아 주목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항공사 평가기관인 ‘스카이 트랙스(SKYTRAX)'가 최근 전세계 600 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북한의 고려항공이 5년 연속으로 최악의 항공사로 평가됐습니다.

고려항공은 최고 등급의 항공사에 별 5 개를 주는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별 1 개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공항시설과 서비스, 안정성, 기내음식, 승무원의 봉사 정도 등의 부문에 대해 탑승 고객들이 매긴 점수를 종합해 내려집니다.

특히, 한 중국 관광객은 ‘고려 항공’ 승무원들이 전혀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특히, 다른 항공사 여객기에서는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고려 항공은 승객들이 휴대용 전화기의 전원을 끄지 않는지, 그리고 좌석 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였는지 따로 확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한편, 인터넷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6일 ‘북한이 관광업계가 어려운 해를 맞이하고 있’'라는 제목의 글을 보도했습니다.

NK 뉴스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20년까지 2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북한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고 신의주 지역의 관광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